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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는 이야기 / 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떻게 사나?

작성자 : 홍보센터
등록일 : 2018-07-12 조회 :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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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는 이야기 / 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떻게 사나? 첨부파일  - 캡처.JPG


주제는 무겁지만 신변잡기로 시작한다.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그에 대한 정의를 한마디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 자주 접하는 시대변화에 사람들이 궁금해서 이따금 질문을 하지만, 막상 설명하면 조급함 때문에 진득하게 듣기는 싫어한다. 아니 잠시 집중하려면 여지없이 질투하듯 스마트폰이 카톡카톡 훼방을 하여 사람의 마음을 빼앗아 간다. 시선이 이동하니 귀도 자연스럽게 자동문처럼 닫히는 모양새다.


멋쩍게 이야기를 접는다. 궁금해서 묻지만 습관이 되어버린 손은 잠시라도 스마트폰을 놓지 못한다. 이런 현대인의 세태를 “나는 클릭한다 고로 존재한다”로 풍자한다. 데카르트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일이다. 눈을 뜨자마자 뻣뻣한 실눈으로 시작한 클릭은 잠드는 순간까지 멈추지 못한다. 대단한 탐구력이다. 책을 그렇게 가까이 했더라면 유태인보다 지능지수가 2점이나 높은 한국인이 하버드대학을 절반이상 차지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기존산업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융합이다. 사물에 인공지능(AI)를 부여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필수혼수품에 채소선반이 포함된다. 아파트에서 채소를 가꾸는 디지털 흙이 담긴 책장크기의 제품이다. 채소를 심으면 필요한 비료가 화면에 표시된다. 식물도 동물처럼 목마름을 호소한다. 메마르면 경고음을 내고 자동스프링쿨러가 작동한다.


지금까지 우려로 들어왔던 ICBM은 전혀 다른 의미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의 첫 글자를 뜻한다. 4차 산업혁명은 기존산업을 혁신하는 이노베이션이다. 미국 GE사는 가전제품을 중국에 전부 팔고, 항공기연비를 극대화하는 엔진진단회사로 변신했다. 세계최대 택시회사 우버(uber)는 택시가 한 대도 없다. 단지 고객과 택시를 연결하는 정보서비스만 제공한다. 그래서 3차 산업혁명을 컴퓨터혁명, 4차 산업혁명을 소프트파워라고 한다.


이 모든 것의 근간은 데이터에 있다. 물론 데이터와 정보는 다르다. 데이터가 버스터미널에 걸려있는 운행시간표라면, 내가 타려는 버스의 잔여좌석이 정보다. 따라서 데이터 중에 필요한 것을 찾아내는 정보기술이 필요하다. 수많은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이 빅데이터이다. 그런데 데이터의 생성은 사실의 기록에서 출발한다. 기록정리가 필수인 것이다.


사실에 근거한 기록만 정보의 가치가 있다. 비트코인 때문에 유명해진 블록체인은 사실기록의 거래원장기술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어떤 조작과 분실과 변경도 불가능하다. 블록체인은 10분마다 거래기록을 생성하며 체인을 이어간다. 끊임없는 객관적 검증절차로 사실기록만 인정될 때 블록체인에 포함된다. 진실의 가치는 새로운 시대에도 변함없다.


사실적 국가기록이 역사이다.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은 기록을 바꾸면 역사가 바뀐다고 착각한다. 심지어는 국가적 차원에서 역사를 왜곡하는 집단적 어리석음을 보인다. 그것은 역사의 주관자의 자리를 찬탈하는 죄악이다. 교만의 극치이다. 그래서 BC와 AD로 나눈 역사의 주관자, 공의로 다스리는 통치자의 이야기가 역사 History의 어원이다.


따라서 역사의 주관자를 멸시하는 것이 최대 교만이다. 고대에 강성했던 앗시리아, 바벨론,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제국이 교만하여 차례로 망했다. 무명의 나라를 강성하게 세우지만, 교만할 때 멸망했다. 때로 강도 같은 자가 나타나 역사흐름을 바꾸는 것 같지만, 공의의 심판아래 뽑아버렸다. 폭압과 악행, 불법으로 백성을 속이는 위정자도 결국마찬가지다.


필자는 요즘 파일분실방지시스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메일첨부 임시파일의 저장에 관한 것이다.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린다. 하루 중 무엇을 찾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그래도 잊어서는 안 되는 것, 맹자왈 역천자망 순천자흥(逆天者亡 順天者興)이라고 했다. 하늘의 순리를 따르는 것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바르게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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